요새는 NBA를 잘 보지 않는다.
스포츠 자체를 그리 잘 보지 않기도 하지만
짜릿함을 주는 스타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90년대, 2000년대 초에는 마이클 조던이 있었다.
조던만큼 짜릿함을 주는 스타도 드물었던 거 같다.
마치 서태웅과 이정환을 합쳐놓은 듯 했으니까
(슬램덩크본 사람들은 안다, 이게 얼마나 말도 안되는 조합인지를...)

그런 조던의 강함을 조금이나마 설명하는 글이 있어서 한 번 소개해본다.
역시 '황제'라는 수식어는 아무에게나 붙는 것이 아니었다.
나중에 알려진 사실이지만, 조던은 팀 그로버라는 트레이너를 영입하여 농구선수로서 스피드를 잃지 않으면서 파워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에 은밀히 착수하게 됩니다. 팀 그로버는 스포츠 생리학자가 될 목적으로 대학원에 다녔는데, 그의 석사학위논문 주제가 농구선수의 근력강화프로그램이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체구를 크게 키워 스피드를 잃게 만들지 않고서도 근력적으로 더 강하면서도 부상을 잘 당하지 않는 신체를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로버의 도움으로 조던은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신하게 됩니다. 조던은 그의 민첩성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체근육을 놀랄 만큼 크게 키웠고 농구선수에게 취약한 발목, 손목, 어깨, 무릎, 엉덩이 등도 아울러 크게 강화하였습니다.

이러한 근력강화프로그램의 결과는 눈부신 것이었습니다. 조던은 어지간한 파울에도 굴하지 않고 반드시 슛을 쏘아 성공시키는 3점 플레이를 자주 보여주게 되는데, 이것이 다 그로버의 프로그램 덕분이었다고 합니다. 조던이 그로버를 트레이너로 데리고 있으면서 뛴 일곱시즌동안 결장은 단 여섯번에 불과했으며, 야구에서 돌아온 후 세 시즌동안 단 한 경기도 결장하지 않았을 정도라고 합니다.(자세한 내용은 David halberstam의 Playing For Keeps라는 책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조던의 진가는 결코 그의 화려한 기록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어떠한 장애도 극복하고야 말겠다는 불굴의 의지, 목표를 향한 부단한 시도와 노력이야말로 그를 위대하게 만든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Posted by 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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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ㅇㅇ 2011.10.10 1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웨인 웨이드가 발목을 다치고 시카고에서 그에게 훈련받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