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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5.29 결정적 순간의 질문
  2. 2007.05.29 질문 3가지 (1)

오늘 축구 시합이 있었다.
30분 씩 3경기.
결과는 7 : 1 패배.
처음부터 상대가 안 되는 전력이었기 때문에 큰 점수 차로 졌어도 상심(?)하거나, 화(?)가 나진 않았다.

다만 마지막 경기에서 나한테 화가 났었다.
개발에 땀나도록 뛰어서 만든 절호의 찬스.
난 골키퍼를 옆으로 가로지르는 킬 패스를 쫒고 있었다.
좀 더 뛰어서 발을 뻗어 대기만 하면 넣을 수 있는 패스였는데
놓치고 말았다.

뛰면서 생각이 들었다.
이대로 뛰면 난 저 공을 놓친다.
거기까지만 생각하고 난 발을 뻗었다.
분명 뻗어 봐야 닿을리 없는 위치였는데도.
차라리 슬라이딩을 하던가, 무의미하게 발을 뻗기 전에 한 발이라도 더 뛰어야 했다.
다음을 위해.

하지만 난 최선을 선택하지 못 했고, 차선도 선택하지 못 한 채
자기 만족을 위해 발만 뻗고 말았다.

이대로 뛰면 공을 놓친다고 생각했다면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 라는 생각이 이어져야 했고
거기서 답이 나와서 슬라이딩을 하던가, 한 발 더 뛰어야 했는데
내 생각은 놓친다에서 끝이 나 버렸다.

난 그 순간이 너무나 아쉽고, 또 너무나 화가 난다.
왜 나에게 질문하지 못 했을까?
왜 거기서 멈췄을까?

다시 그런 순간이 돌아오긴 어렵겠지만
다음 번엔 생각이 이어지기를, 내게 질문할 수 있기를
바라고 또 바란다...

Posted by 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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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가지

요즘 생각들 2007. 5. 29. 00:19

내가 늘 나에게 던지는 질문이 3가지있다.

하나는 지금 나는 최선을 다하고 있나?
또 하나는 지금 내가 하는게 최선인가?
마지막은 뭐가 이상하다고 느낀건가?

이렇게 3가지가 늘 내게 던지는 질문이다.
첫 번째는 더 열심히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 할 때, 자꾸 게을러 지고 싶을 때 다잡으려고,
두 번째는 더 효과적인 방법이 있는데 그냥 막무가내로 하는 걸 피하려고,
세 번째는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면 그게 뭔지, 왜 그렇게 느꼈는지 생각해내야 하는데 귀찮아서 그냥 지나치는 걸 피하려고
나는 나에게 질문한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미처 묻지 못 하고 지나간다.
그러면서 질문하지 못 한 걸 때론 아쉬워하고, 때론 후회한다.
지난 뒤에야 다음엔 꼭 질문해야지 하고 다짐한다.
그리고 오늘도 다짐한다...

Posted by 라딘.
TAG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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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피씨커 2007.05.30 0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어느 순간부터 근거가 있는 이성 보다는 나의 느낌(먼가 아니다 혹은 이상하다)을 믿기로 했다. 그 첫 결과가 퇴사였지 ^^